분리, 찢겨진 가족 (2024)
에롤 모리스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기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실행된 '가족 분리 정책'을 추적한다. 영화는 과테말라 가족의 여정 재연 장면을 고위 관료와 같은 내부 고발자의 인터뷰를 엮어내며 이를 통해 공포와 고통을 억제 수단으로 활용한 정책의 실체를 드러낸다. 모리스 감독 특유의 정제된 시선은 오늘날 미국의 제도에 깔린 관료주의와 냉혹한 정치적 계산을 해부한다. 증언과 내레이션은 잔혹함이 어떻게 국가 시스템을 통해 제도화된 것인지 드러내는 한편, 가족과 재회하지 못한 이들이 겪는 트라우마를 정면에서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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