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하는 별빛 (2004)
1950년대 후반에 시작되어 2004년에 완성된 〈소멸하는 별빛〉은 켄 제이콥스의 필생의 역작이자, 뉴욕 언더그라운드 영화와 20세기 미국의 대중문화를 가로지르는 장대한 콜라주다. 잭 스미스가 ‘삶이 아니라 살아 있음의 정령’을, 제리 심스가 ‘고통’을 연기하는 즉흥적 퍼포먼스 장면들 사이로 여행영화, 만화영화, 뉴스릴, 선거 홍보물, 리처드 닉슨의 연설을 비롯한 방대한 파운드 푸티지가 이어진다. 제이콥스는 이 이미지들이 스스로를 고발하도록 내버려두며, 인종주의와 종교, 부의 독점, 시민의 우민화와 전쟁 중독 위에 세워진 미국의 초상을 드러낸다. 영화가 처음 촬영된 시대와 마찬가지로, 그 격렬하고 희극적인 비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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