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스 앤 골드 (2026)

1960년대 초 에티오피아,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가 세운 호텔 ‘힐턴 아디스아바바’는 진보와 권력을 보여주고자 했던 그의 비전을 상징하는 기념비로 남아 있다. 호텔 객실에서 감독은 아프리카의 유럽 여성이라는 자신의 위치를 성찰하며 에티오피아의 균열한 역사를 파고든다. 사실과 허구, 익숙함과 낯섦 사이를 오가는 탐색은 해답보다 모순을 드러낸다. 호텔 밖, 미완성 건물 아래 버스를 기다리는 노동자들은 호텔의 화려함과 선명한 간극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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