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시체 (2025)
오프닝에서 카메라는 귀를 뚫어져라 응시한다. 내부와 외부를 지닌 굴곡진 신체 기관은 들여다볼수록 동굴을 닮았다. 여자는 듣는 일에 예민하다. 권태기를 극복하자며 매달리는 애인에게 가차 없이 이별을 고한다. “늦었어. 너무 많은 말을 들어버렸어.” 관계는 단호히 종결되고 여자 앞에 곧 새로운 사랑이 나타난다. 상대는 벤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뿐 나이도 주거지도 직업도 불분명하다. 애초에 형체조차 없으니 실존 여부를 확신하기도 어렵다.
우아한 시체드라마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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